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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ASIA, 식물을 위한 음악



식물을 위한 BGM, 그것도 무려 1976년에 제작된 바이닐이다.

정원용 식물을 판매하는 농원이 대부분이었던 1970년, 할리우드 배우 부부가 LA 멜로즈 애비뉴에 실내식물 전문샵 Mother Earth Plant Boutique를 오픈한다. 차별화된 샵 분위기 뿐 아니라 요가, 대체종교, 채식주의 등이 부상하던 70년대 바이브와 실내식물이 완벽히 들어맞으며 Mother Earth는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The Secrets of Plants 책에 식물은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이 더 빨리, 아름답게 자라도록 도와준다고 기술되었는데 이를 근거로 작곡가이자 초기 일렉트로닉 뮤직의 선구자 Mort Garson이 제작한 앨범이 바로 Mother Earth's Plantasia이다.


식물과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음악(warm earth music for plants..and the people that love them)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앨범은 사실 Mother Earth의 프로모션용으로 증정되었는데 앨범수록곡을 살펴보면 다양한 식물들의 이름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수있다. 식물덕후, 희귀 바이닐 콜렉터, DJ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첫 출시 이후 43년만에 다시 재발매된 Plantasia 앨범에는 식물 씨앗이 든 시드 페이퍼(seed papper)와 실내식물 관리를 위한 소책자가 동봉되어 있는데 이 일러스트는 Mother Earth의 주인이었던 두 부부가 직접 그린 것. 앨범을 구매한 후 실제로 화분에 씨앗을 심어 Plantasia를 들려주며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PlantWave, 선인장과 몬스테라가 들려주는 음악


식물의 바이오데이터를 음악으로 변환시켜주는 장치가 있다.

두 개의 전극을 식물 잎에 부착시키면 식물 속에 흐르는 미세한 전류변화를 감지, 파동형태로 그래프화되고 이를 음의 높낮이로 변환시켜 PlantWave가 디자인한 다양한 악기들로 연주된다. 또한 이 파동은 식물이 음의 구조적 속성을 계속 변화시키도록 촉진시키기 때문에 계속하여 스트리밍되어 들을 수 있다.

집에서 키우는 화분 뿐 아니라 산책을 하면서 마주치는 나무, 꽃 선인장, 심지어 버섯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연주하는 사운드를 감상해보자.


 







GREENDA ROOM, 식물에 둘러쌓인 라이브 믹스


'Green'과 '그리다'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 그린다룸은 다양한 음악을 통해 일상을 푸르게 만들고자 하는 음악 유튜브 채널이다.

플랫폼 이름 그대로 국내외 유명 DJ들이 클럽이나 바가 아닌 식물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디제잉을 하며, 특히 일요일 낮 1시에 시작되는 Sunday Live Mix는 나른한 일요일 오후에 듣기 좋은 음악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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